[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GS홈쇼핑이 지난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기고, 외형적 성장 기준인 취급액에서도 홈쇼핑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추정실적은 매출 1조196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업계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보다 23.9% 신장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외형적인 성장 기준으로 보는 취급액은 3조2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8% 성장했다. 취급액 3조를 넘어선 것도 GS홈쇼핑이 처음이다.
GS홈쇼핑이 이 같은 실적은 성장 면에서 질과 양을 모두 개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가전방송 등 취급액 규모의 확대를 보증하는 프로그램을 줄이고, 렌탈이나 패션 등 생활밀접형 서비스의 비중을 늘렸다. 외형적 성장보다 영업이익 신장 등 체질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질적 성장에 집중한 덕에 영업이익률 등의 지표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더불어 취급액 등 외형적 성장도 함께 따라왔다. 특히 GS홈쇼핑이 취급액 1조원을 넘긴 것은 2001년이었고, 2조원 돌파는 2010년에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급액 3조원을 넘어선 속도가 매우 빨라 더욱 눈길을 끈다. 불황기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품질을 고려한 실속 소비를 많이 한다는 점에서 올해도 불황형 채널로 분류되는 홈쇼핑이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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