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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춘제 특수 잡아라”…호텔 · 화장품株 기대감 솔솔
락앤락 내수부양효과 13% 급등
중국의 춘제를 열흘 가량 앞두고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제는 중국 최대 명절이자 최대 쇼핑ㆍ휴가 시즌이다. 특히 최근 중국 경기지표 개선과 새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춘제 수혜주로는 호텔과 카지노, 면세점, 음식료, 정보기술(IT), 화장품 등 여행과 소비관련주가 꼽힌다. 국내 호텔과 카지노, 여행 업종의 경우 춘제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실제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1월 주식시장에서도 호텔과 카지노, 여행주들이 약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1월 들어 8.8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 -2.06%와 대조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모두투어의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99% 상승했다.

호텔과 카지노주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파라다이스가 올해 들어 5.81% 상승했으며 ▷GKL 4.36% ▷강원랜드 3.42% ▷호텔신라 3.4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여행주와 카지노ㆍ호텔업종의 주요 종목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은 데다, 춘제연휴까지 겹치며 올해 1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음식료나 IT, 화장품도 춘제 특수가 예상된다. 미국이 경기회복을 보이면서 중국의 소비도 살아나고 있고 중국 새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업종은 지난해 말 급등한 여파로 1월 주가변동률은 지지부진하지만, 2월부터 춘제 수혜와 3월 초 예정된 중국 양대 회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락앤락의 경우 중국 내수부양 정책 효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들어 13.8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중원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중국시장에 진출한 기업보다 중국 매출액 비중과 중국 매출성장률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국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 후반 이상으로 높고 중국 매출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오리온과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CJ오쇼핑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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