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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 코스피>하나금융, 외환은행 잔여지분 매입 긍정적…목표주가 상향조정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잔여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외환은행 지분 60.0%를 소유한 하나금융은 지난 28일 40% 잔여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교환을 전격 결정했다.

이에 대해 29일 우리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과의 주식 교환으로 인해 재무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잔여지분을 대상으로 오는 4월 5일에 주식교환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주식교환비율은 외환은행 1주에 하나금융 0.1894주의 신주 발행이며 교환가격은 하나금융 3만8695원, 외환은행 7330원으로 확정됐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교환으로 올해 추정 BPS는 2.4% 상승하고 추정 ROE는 8.9%에서 9.1%로 오르는 등 재무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주식교환을 통해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향후 IT비용 절감 및 카드사업 등 계열회사간 시너지 창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잔여 지분 매입을 전격 결정한 데 대해 외환은행 지분 100% 인수 가능성이높아짐에 따라 시너지 효과 기대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7.1% 상향한 5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석규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관심은 하나금융의 잔여 지분 매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느냐에 모아져 있다”며 “잔여 지분 매입에 반대하기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기회비용이 큰 만큼, 잔여 지분 매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사회결의 공시일의 다음 영업일인 29일부터 주식매수청구권행사기간인 3월 15~25일까지 외환은행과 하나금융 주주들은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황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가 급등한상황에서 7~8주 동안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 주식을 계속 보유하기에는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하락 우려가 크고 상대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환은행의 주식도 취득가액이 1만원이었던 한국은행 지분 6.1%와 우리사주지분 0.2% 이외에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적극적으로 발생할 부분이 현재 상황에서는 낮아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 주가는 29일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하락이, 하나금융의 경우 점진적인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록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잔여지분 100% 인수를 위해 신주를 발행함에 따라2013년 BPS가 7.7% 감소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ROE는 0.44%p 개선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평가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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