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일)“기업 현장애로 발굴ㆍ해결로 제조업 기반 강화하겠다”
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전국 순회근무…애로해결률 95%로 높일 것”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제조업의 현장애로 발굴과 해결 전문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산단공은 대형 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51개 산단을 관리하고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51개 산단의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산단공은 지난해 기업주치의센터, 전국적인 기업네트워크 등을 통해 2725건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2145건(78.7%)를 해결했다.

애로사항은 입주계약, 공장설립승인, 지식산업센터설립승인신청 등 34종의 민원서류를 간소화했다.

또 도심화된 지역에 들어선 도금ㆍPCB(폴리염화비페닐) 등 환경업종 25개 사를 집적한 청정표면처리센터를 건립해 폐수처리비용을 60% 감축하고 환경오염을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수(55ㆍ사진) 산단공 이사장은 29일 “올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제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것”이라며 “작년 79%선이던 애로 해결률을 95%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단공은 지역의 ‘9 to 5 기업정보관리’를 통해 실시간 애로과제를 공유, 기업 체감형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전국 28개 지역본부와 지사를 돌며 순회근무를 하기로 했다. 기업지원업무가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지는지 직접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산단공은 이와 함께 산단 내 중소기업 생산제품의 마케팅도 강화한다. 특히 종사자 30∼50인의 소기업이 중점 지원대상이다. 현재 13개 지역의 클러스터사업을 활용해 규모, 업종, 지역별로 지원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 해외마케팅 관련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시장개척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은 생산 중심 수출에 치우쳐 해외마케팅 개념이 부족하다.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제품을 생산해 해외 대행업체에 넘기일에 그쳐 부가가치 창출이 적은 편”이라며 “기업들과 마케팅활동을 함께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산단공은 지방은행, 지자체, 지역 고용센터, 학교 등과 연계해 구인-구직 온라인 상시채용 체계(드림잡고)를 구축해 인력 매스매칭 해소와 일자리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