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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2題> “대기업 취직은 남일” 지방도 속앓이
고임금 일자리 수도권 집중 여전
부산 등 취업자 증가 약진 불구
한창 일할 40대는 7년來 최대폭 감소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10년 만에 최대였다.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죽을 맛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 일자리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한다. ‘지방 약진, 수도권 집중 완화’라는 진단을 섣불리 내리기 어렵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ㆍ도 중 2011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경남(4만9000명)이었다. 지난해 경남에서 증가한 일자리는 7000개.

성별로 보면 남성은 2만7000명 증가한 반면 여성은 2만명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봤을 때 임시근로자가 3만명이나 감소했다. 조선경기 악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남 통영시가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산과 대구는 약진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취업자가 5만4000명 증가했다. 2005년 이후 최대다. 그러나 한창 일할 40대 취업자 수가 2만3000명 감소하면서 2005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대구는 3만5000명이 증가했는데, 자영업자(2만3000명)가 일자리 창출을 견인했다. 임금근로자는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50대 이상에선 취업자가 4만명 확대된 반면 50대 미만에선 4000명이 늘어났을 뿐이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지역산업팀장은 “지방에선 제조업과 연관된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이 취약하다. 지역특화 제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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