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린버그 AIG 전임 CEO, 한국시장 재 도전...스타그룹 국내보험시장 진출 추진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세계 최고의 금융보험그룹인 AIG그룹을 진두지휘했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이 한국 보험시장에 대한 재기(?) 의사를 밝혀와 주목된다. 그린버그 회장은 지난 2008년 대규모 모기지 사태로 AIG그룹이 경영난에 빠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2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스타컴퍼니즈(Starr Companies)의 아시아총괄인 에드워드 나바로(Edward G. Navarro) 홍콩헤드가 최근 금융당국을 방문해 국내보험시장 진출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 컴퍼니즈는 모리스 그린버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스타인터내셔널 컴퍼니(Starr International Company)의 보험운영 및 여행지원 자회사이다. 미국 등 5개 대륙에 지사를 두고 보험ㆍ투자 조직을 영위하며, 보험사 운영을 통해 재산ㆍ상해ㆍ건강보험은 물론 항공ㆍ해상 등의 손해보험사업도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스타컴퍼니즈의 아시아지역 담당자들이 찾아와 국내보험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사업 영역은 손해보험 종목 전반을 취급하되 여행자보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법인보다는 지점 설립을 검토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스타그룹의 한국지점 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된 상태는 아니지만, 진출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린버그 회장이 국내 보험시장에 또 다시 관심을 갖는 것은 그 만큼 한국시장이 매력이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AIG그룹은 금융위기 이후 미 정부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후 아시아지역내 법인을 일괄 매각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시도했으며, 이때 AIG그룹내 아시아지역부문이 AIA그룹으로 분리되면서 국내의 경우 AIG생명과 AIG손보가 각각 AIA생명과 차티스손해보험으로 변경된 바 있다.

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