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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의 ‘좋은 예’ … 삼성 2조원 푼다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지난해 3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최대 이익을 낸 삼성전자의 임직원들이 최고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임원들에게 최대 연봉의 50% 수준의 초과이익분배금(PS, Profit Sharing)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연간 실적을 결산해 이익이 연초의 목표를 넘어서면 초과이익의 20% 이내에서 개인 연봉의 50%까지 초과이익분배금(PS)을 일시불로 나눠준다. 매년 1월과 7월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되는 생산성 격려금(PI)과는 별도로 이익에 대한 말그대로의 성과 보상금이다.

초과이익분배금은 통상적으로 매년 1월말 사업부별로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어 왔다. 사업부별로 몇 퍼센트가 지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의 경우는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행진의 중심어 섰던 IM(무선통신) 사업부문에 초과이익분배금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지난해 총 19조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전체 이익의 3분의 2를 책임졌다. 그런 만큼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도 2000~4000만원에 달하는 목돈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기록한 영상가전 부문과 업황 부진에도 체질개선과 함께 성장한 반도체 부문 역시 두둑한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네트워크ㆍIT 부문이나 생활가전 부문은 PS 비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디스플레이나 전자부품ㆍ소재 계열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급이 예상되는 반면, 금융ㆍ건설ㆍ조선 분야 계열사들은 성과급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 전체적으로 총 2조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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