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황씨 집에서 그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화재 발생 시점부터 황씨의 방화 가능성을 의심했다. 단서가 하나씩 나타나자 지난 19일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황씨의 자택과 차량에서 압수한 물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해 황씨가 불을 질렀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이 사고 시간대 버스 블랙박스에 찍힌 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자 버스 기사들은 “황씨가 맞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화재현장 정밀감식,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분석, 통신수사, 버스회사 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황씨의 범행 가능성을 나타내는 단서를 하나씩 포착했다.
지난 15일 새벽 강서 버스차고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내버스 38대가 불에 타 1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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