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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 “환율 안좋으면 수출 가격 인상 검토”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주우정 기아자동차 재무관리실장은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원화강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되면 수출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환율 리스크와 관련해, “올해 환율을 1050원대부터 1065원까지 예측하는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화강세가 추가로 있을 경우 조심스레 수출 가격 인상 역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8269억원)보다 51.1%나 줄어든 수치이다. 매출액은 11조277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4분기부터 원화 강세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4분기엔 7.5%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3.6%까지 떨어졌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한 1조831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보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더 급락한 건 상대적으로 환율 리스크에 더 취약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는 전체 판매 대수 중 국내공장 생산 비중이 43%이지만, 기아차는 58.4%에 이른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현대차보다 환율 변화에 더 민감하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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