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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 일등공신 최태원
직접 제안해 2009년 첫 행사 주관 ‘산파 역할’

5년간 줄곧 행사 챙기며 국격 제고 견인차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 24일(현지시간)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이 개최 중인 스위스 다보스의 모로사니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는 국내외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민간외교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가 5회째인 이 행사의 ‘일등공신’은 최태원<사진> SK㈜(003600) 회장이다. 1998년부터 포럼에 참석한 최 회장은 평소 “다보스 현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해오다 행사를 제안, 2009년 SK그룹과 전국경제인협회 공동 주관으로 행사를 기획ㆍ실행해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해마다 다보스 도착 전부터 행사 준비상황을 챙겼다”며 “다보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행사에 관심을 갖고, 행사 당일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올해 행사에서도 최 회장은 국내외 고위 인사들과 직접 인사하며 한국을 알리고 세일즈하는 등 ‘글로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최 회장은 행사 특별연설을 통해 “사회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아 온 한 사람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며 “근원적인 해결 방안을 찾던 중 사회적 기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것이 혁신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기업과 ‘글로벌 리더’들이 적극 동참할 것도 당부했다.

올해 행사에는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슨 아이슬란드 대통령, 투르키 알 파이잘 알 사우드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 피터 샌즈 스탠다드 차터드 그룹 총괄 CEO, 조지프 스티글리츠 콜롬비아대 교수, 라파엘 레이프 MIT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글로벌 리더’는 다보스 최고의 ‘명물 행사’로 자리잡은 ‘한국의 밤’을 높이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력은 아직 12~13위 정도지만, 다른 순위의 경우 국가브랜드 가치는 그것의 3분의 1, 나아가 국제사회소통 능력은 10분의 1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밤’ 행사는 대한민국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SK와 최 회장의 역할도 컸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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