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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주가 12% 이상 급락, 서킷 브레이커 발동… 실적ㆍ전망 실망감에 ‘떨어진 사과’로 전락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2.35% 떨어진 450.50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로 이날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21일의 705.07달러에 비해 36% 급락한 수준이다. 불과 4개월만의 추락이다.

전날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아이폰 판매실적과 매출은 각각 4780만대와 54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5000만대와 547억달러를 밑돌았다. 무엇보다 주당순이익이 13.81달러로 10년만에 3.5% 첫 감소한데 따른 실망 매물이 많았다.

여기에 2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 애플은 410억~430억달러로 대폭 낮춰서 제시해 최소 455억달러 이상을 예상하고 있던 월가를 당혹스럽게 했고 순이익 전망치는 아예 내놓지도 못했다.

애플의 성장세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도이치뱅크, 오펜하이어, 제프리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기관들은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월가 전문가들 조차 이날 뉴욕증시가 “애플 급락에도 혼조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애플의 어닝 쇼크가 하루종일 증시 전체를 쥐고 뒤흔든 날이었다.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매출이 둔화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애플 경영진은 다소 얼버무렸지만 지난 분기의 후반 들어 수요가 경영진이나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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