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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사 전환 제동 동아제약 “표 대결 승산”
국민연금ㆍ한미약품 포함 18.21% 반대 입장

국민연금이 24일 공식적으로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 사안에 반대의사를 밝혀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주요 주주인 한미약품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반대편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연금(9.5%)과 한미약품(8.71%)를 합칠 경우 18.21%가 반대세력이다.

동아제약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위원회의 이런 결정에 당혹해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 일각의 반대의견을 반영한 장치 마련과 주주 설득 등을 거쳤지만 3대 주주의 반대를 막지 못했다.

따라서 향후 표 대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지주사 전환에 찬성하는 우호세력 확보에 안간힘이다. 현재까지 강신호 회장 등 최대주주 포함 일본 오츠카제약, 우리사주조합, 73개 외국인투자자 등 43.9%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동아제약의 분할계획이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인지가 불확실하다. 핵심사업 부문의 비상장화로 인한 주주가치 하락이 우려된다”고 반대 사유를 표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한 선택인데 안타깝다”면서 “장담은 못하지만 표 대결로 가도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오는 28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자회사 동아에스티를 나누는 방안과 지주사 아래 비상장 동아제약을 신설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주주의 지지를 얻어 지주사 전환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두고두고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국민연금의 선택이 소액주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동아제약 주주구성

*강신호 회장 등 최대주주(14%)

*GSK(9.9%)

*국민연금(9.5%)

*한미약품(8.71%)

*오츠카제약(7.9%)

*우리사주조합(6.7%)

*녹십자(4.2%)

*한양정밀(4%)

*73개 외국인투자자(5.4%)

*소액주주 및 기관(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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