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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Repo)거래 3700조원 돌파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콜시장 등 단기금융시장이 최근 5년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Repo)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간 Repo 거래규모는 3763조원으로 2011년 2076조원 대비 81.3% 증가했다. 일평균잔액도 23조4000억원으로 2011년 15조6000억원 대비 50% 늘었다.

2008년 464조원 대비 8.1배 증가했고, 일평균잔액도 2008년 4조원 대비 5.9배 늘었다.

매수(자금대여)잔액 상위 3개 업종에는 자산운용사가 5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증권사 신탁분 5조2000억원, 비거주자 4조1943억원 순이었다.

매도(자금차입)잔액 상위 3개 업종의 경우는 국내증권사가 8조15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증권사 신탁분 5조8608억원, 국내은행 3조2639원 순이었다. 특히 자산운용사는 2009년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에는 계속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

매입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19조361억원으로 2011년 13조4876억원 대비 41.1% 증가했고, 외화(USD 및 JPY)는 원화환산기준 4조3582억원으로 2011년 2조1088억원 대비 106.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기관간 Repo거래에서 외화통화 비중은 2012년 18.6%로 2008년 6.3%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 이는 Repo거래의 만기가 비교적 중장기인 외화Repo거래의 특성상 신규 외화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담보증권비중은 비교적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49%(12.43조원)를 차지했다. 그밖에 금융채 18.1%, 통안채 13.5%, 특수채 11.9%, 회사채 6%, 지방채 0.1% 순이었다.

지난해 거래분 777건의 거래기간은 1~3일이 529건(68.1%)으로 가장 많았다. 4~7일이 107건(13.8%), 1년이상 85건(10.9%), 8~15일 및 16~30일 각11건(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Repo 거래가 단기자금의 조달ㆍ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기관간 Repo 시장이 콜시장의 자금수요를 흡수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07년부터 Repo거래 중개기관 등장과 함께 자산운용사, 증권회사 등 다양한 이용자가 참여하면서 수급 기반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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