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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재테크에 세무상담 꼭 받으세요”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연초부터 세금과의 ‘전쟁’이다. 얼마나 버느냐보다도 얼마나 (세금으로) 덜 내느냐가 관건인 시기가 도래했다.

올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인하 등 세금 전쟁이 예고되면서 바빠진 사람이 있다. 김예나(34)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이다. 고액자산가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세무 자문을 하고 있다.

김 위원은 “절세상품은 점점 없어지고 과세는 더 강화되는 양상이 장기적인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투자에 있어서도 수익에 대한 세금을 어떻게 하면 적게 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회계사(CPA) 출신으로 삼정회계법인을 거쳐 2008년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만해도 증권사에는 세무 컨설팅 전문가가 거의 없던 때였다.


“세무와 재테크를 접목해보고 싶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절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소개하고 이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세금 문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일주일에 5회 이상 세미나나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세무 상담이라고 하면 양도소득 등 부동산과 관련한 문제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금융자산에 대한 과세가 늘어나면서 세금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 대상자가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고액자산가 뿐만 아니라 이제 모두가 세금에 신경써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위원은 “일반인들은 재테크를 하면서 수익률은 0.1%까지 꼼꼼히 따지지만 세금을 빼고 남은 실제 세후수익률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손에 남는 수익이 얼마인지를 반드시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일반인들의 경우 당연히 받을 수 있는 비과세나 분리과세 혜택에 대해서도 무지한 경우가 많다. 책 ‘부자들은 세금으로 돈 번다’를 쓴 것도 그래서다.

그는 “고액자산가들은 사전 준비를 통해 효율적으로 자산과 세금을 관리해 점점 더 자산을 늘려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반면 일반인들은 세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슈퍼리치의 자산관리 방법과 함께 평범한 직장인이 종자돈부터 세금을 줄이며 목돈으로 불려갈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했다.

지난해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올해는 박사과정에 들어간다. .

그는 “세무는 지속적으로 변동사항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다 부동산이나 법조 등 다른 분야와 접점이 많아 항상 공부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액자산가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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