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부터 아파트 분양 레이스가 펼쳐진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의 3차 분양이 오는 2월 말에서 3월에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동탄2지구 총 물량은 1만580가구에 달하며, 이중 대우건설을 비롯한 7개 건설사가 2월 28일쯤 6000여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서울 지역도 2월부터 분양 레이스가 펼쳐진다. 올해 예정된 서울지역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총 3만4454가구로 9년만에 최대 규모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업성 악화로 중단됐던 사업장들이 줄줄이 분양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실제 2월엔 강남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 1608가구(일반분양 122가구)와 마포 합정동 마포한강푸르지오 198가구(일반분양)를 분양한다. 마포구 아현동에선 공덕자이 1164가구(일반분양 134가구)가 4월 분양한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 4300가구(일반분양 1411가구)도 분양 일정이 4월이다.

5월엔 녹번동 녹번1-3지구 푸르지오가 1171가구(일반분양 387가구)가 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엔 텐즈힐 왕십리뉴타운3구역의 2182가구(일반분양 495가구)와 텐즈힐 왕십리뉴타운1구역의 1702가구(일반분양 600가구) 등은 분양 일정이 6월로 잡혔다. 하반기에도 서울지역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많다.

위례신도시에서도 현대건설(621가구), 현대엠코(970가구), 삼성물산(410가구) 등이 5~7월 분양 경쟁에 들어간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른 2~3월께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동탄2신도시 분양 성적이 좋은 데다 새정부에 대한 부동산 활성화 기대감, 분양시장 선점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일찌감치 분양 레이스가 펼쳐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