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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1Q 아이폰 4780만대 판매, 시장 전망치 하회. 매출 17.5%↑, 주당 순이익 3.5%↓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애플이 2013회계연도 1분기(2012년 10~12월) 47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아이폰5 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장 종료 후 실적발표를 통해 545억달러 매출에 131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463억달러) 17.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년전과 동일한 131억달러로 10년만에 사실상 첫 하락했다.

실제 애플의 주당 순이익은 13.81달러로 1년전 13.87달러에 비해 3.5% 감소했다. 애플의 순익 하락으로 삼성전자보다 50% 가량 높았던 순이익 격차는 올 2분기 이후 30%대로 좁혀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아이폰은 4780만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3700만대에 비해 29% 증가했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에는 4% 정도 못 미쳤다. 지난해 9월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아이패드는 2290만대가 팔려 1년전 1540만대에 비해 48% 이상 증가했다. 반면 맥 컴퓨터는 520만대에서 410만대로, 아이팟은 1540만대에서 1270만대로 각각 판매량이 줄었다.

팀 쿡 애플 CEO는 “분기 매출 540억달러 돌파, 7500만대의 iOS 디바이스 판매라는 실적을 이뤘다”며 “혁신과 세계 제일의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한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매출 목표를 410억~430억달러로 대폭 낮춰서 잡았다.

이에 따라 정규장에서 1.8% 상승한 애플 주가는 폐장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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