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엔 좌우로 분리돼 들리는 리코더 소리가 선명한 스테레오감을 선사하는 ‘카타치(Katachi)’를 비롯해 오버 더빙된 정교하고 빠른 기타리프 사이로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지는 ‘오드 게이트(Ord Gate)’, 심플한 연주의 감성적인 어쿠스틱 발라드 ‘타이트로프(Tightrope)’, 어쿠스틱 기타의 깨끗한 음색과 실로폰이 만들어 내는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헬릭타이트(Helictite)’, 우크렐레의 백업연주로 진행되는 친숙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시라세(Shirase)’, 목가적인 느낌을 주는 컨추리 로큰롤 ‘다운 다운(Down Down)’ 등 15곡이 담겨 있다. 국내 발매 앨범엔 ‘아사테(Asatte)’,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 등 2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돼 있다.
토쿠마루 슈고는 2004년 데뷔 앨범 ‘나이트 피스(Night Piece)’로 영국의 음악 전문지 와이어(The Wire)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듬해 그는 두 번째 앨범 ‘L.S.T.’를 통해 전자악기를 배제하고 주변 공간음을 활용한 음향 효과를 선보이며 미국과 유럽 등의 주목을 받았다. 이 앨범의 수록곡 ‘비스타(Vista)’, ‘유키노하카(Yukinohaka)’ 등의 곡을 알린 그는 프랑스와 스페인, 북유럽을 도는 첫 유럽 투어를 펼쳤다. 2007년에 국내에도 라이센스로 발매된 세 번째 앨범 ‘엑시트(Exit)’는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다. 이 앨범의 수록곡 ‘클로카(Clocca)’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오피셜 커머셜에 삽입되기도 했다. 2010년에 발표된 네 번째 앨범 ‘포트 엔트로피(Port Entropy)’ 또한 일본 차트 40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흥행에 성공한다.
한편, 토쿠마루 슈고는 오는 3월 24일 오후 6시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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