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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스에 ‘한화 태양’이 뜬다
홍기준부회장, 다보스市에 태양광모듈 기증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기증한다. 이 포럼은 세계 정·재계 리더가 모여 세계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화는 지난해 독일의 태양광업체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을 출범,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했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등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다보스 시 다보스타운홀에서 타르치시우스 카비첼 다보스시장 등과 태양광 모듈 기증식을 했다고 23일 한화그룹이 밝혔다.

한화큐셀은 올해 말까지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 1000㎡에 280㎾, 콩그레스센터 부설 실내수영장 지붕에 60㎾ 등 모두 340㎾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이는 연간 2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스위스 다보스 시 다보스타운홀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태양광설비 기증식 모습. 왼쪽부터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토마스 라트 한화큐셀 마케팅 담당 임원, 타르치시우스 카비첼 다보스시장, 마르티나 그뮤르 다보스포럼 시니어디렉터.
                                                                                                                                                                                [사진제공=한화그룹]

홍 부회장은 “세계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다보스 시와 다보스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화는 태양광을 단순한 사업의 수단을 넘어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비첼 다보스시장은 “한화 태양광 모듈 기증은 다보스 시의 친환경 정책에 일조하는 것”이라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알로이스 쯔윙기 WEF 이사는 한화가 다보스포럼의 환경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친환경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말을 했다고 한화 측은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내에 있는 미래형 친환경 주택 모델인 비전하우스(Vision House)에 지붕형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시하고 있다. 또 같은 해 7월부터는 중국 닝샤자치구 링우 시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완공,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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