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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범 경총회장 “노사자율 대원칙 훼손 안되게 새정부 지원해 달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23일 “새 정부는 무엇보다 노사관계의 대원칙인 노사자율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원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경제불안과 노사불안이 겹친 상황에서 다음달 들어서는 차기 정부의 역할이 막중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분규 건수는 105건, 근로손실 일수는 93만여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2%, 117% 상승했다”며 “이런 가운데 노동계는 새해 연초부터 투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동계는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정치권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노사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나 외부 개입에 의한 해결은 분규를 장기화하고 사태를 어렵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 회장은 “박 당선인은 기업과 근로자의 화합과 양보를 통한 ‘따뜻한 성장’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데, 핵심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가 보다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안팎으로 침체된 경제환경과 분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화합을 이끌고 성장을 촉진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 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맞춰가는 일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 당부드리고 싶다”며 “특히 지난해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와 같이 정책이 일방에 대한 양보와 규제로 이어진다면, 이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또 다시 잡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경총포럼에 초청받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3년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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