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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부품 자체조달로 경쟁사 대비 25% 경쟁력 갖췄다”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신속한 부품의 자체 조달능력과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함 등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IHS아이서플라이 추정결과 28%를 차지해 20%인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노키아와 HTC, 리서치 인 모션(RIM) 등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삼성의 성공 비결은 제품의 부품을 자체조달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심지어 경쟁사인 애플도 신속하게 다양한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삼성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IHS아이서플라이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렌 제리넥은 “대부분의 경쟁사가 부품조달을 제3자에 맡긴다”며 “따라서 삼성이 부품을 자체조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최소한 (경쟁사보다) 최소한 4분의1 이상의 장점을 가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OS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함도 삼성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혔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OS로 구동되는 제품의 45%를 생산하는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8를 장착한 기기도 조만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인텔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오픈소스 OS 타이젠으로 구동하는 스마트폰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의 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손 부사장은 “지금은 에코시스템 혁신에 집중하지 않고 있어 자체 에코시스템이 없지만 대신 소비자들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관련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자체 OS를 개발한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으면 모든 소비자 가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엄청난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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