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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지주사 전환…애널리스트들 경영권 안정 등 긍정 평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동아제약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권이 안정되고 경영 효율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불확실성 증대로 주가 조정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아제약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소액주주 모임인 네비스탁과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 등은 박카스와 같은 핵심사업이 비상장 자회사로 넘어가 주주의 영향력 행사 및 감시에 제한이 오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3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에 대한 찬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반면 대부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이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한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22일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부문의 분리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 지주회사 주도 하의 효율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또 최대주주 지분율 확대를 통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글로벌 제약사 애보트(Abbott)의 전문의약품 부문이 분할된 애브비(AbbVie)가 상장되는 등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전문의약품 부문과 일반의약품 부문의 분리 사례가 많다”며 “국내에서 이를 처음 시도하는 동아제약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지주사 전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박카스를 지주회사 내 사업부로 편입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비상장 계열사로 물적분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백한 이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논쟁상태의 분할구도로 주총 결의가 이뤄질 경우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주가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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