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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녹용에 함유된 성분 담은 커피믹스 ‘강글리오 커피’ 출시
-“2~3년 안에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목표”
-개당 500원으로 상대적으로 고가. 소비자 가격 저항 넘어서는 게 관건
-동서식품,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등과 경쟁 관심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농심이 모유, 녹용 등에 있는 신체기능유지 활성물질인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이 들어간 커피믹스 제품을 내놓고 커피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기능성 제품군에 포함시키는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동서식품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등 앞선 커피믹스 업체와 어느 정도 경쟁할지 주목된다.

농심은 22일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을 함유한 ‘강글리오 커피’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강글리오사이드는 한방에선 뇌의 기능을 좋게 하고 기억력ㆍ집중력을 길러주며 면역력도 높여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성분이 포함된 제품으론 프리미엄 분유, 치즈 등이 있었으나 커피에 적용된 건 국내 처음이다.

농심은 “‘강글리오 커피’는 100% 고급 아라비카원두와 강글리오사이드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차세대 힐링커피”라며 “특히 지금까지 커피 제조에 활용된 일반적인 건조방식과 달리 연속 진공건조공법인 ‘제로-CVD’ 로 만들어 커피의 풍미를 살렸다”고 했다.

‘강글리오 커피’는 일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소비자의 가격저항을 넘어서는 게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만큼 원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농심의 설명. 편의점 기준으로 12개입 6000원으로, 개당 500원 꼴이다. 이는 시장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의 원두 커피믹스 ‘카누’(할인점 기준 개당 325원)보다 비싼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고급 커피믹스보다 ‘강글리오 커피’가격이 약간 높지만 새로운 커피 시장을 여는 개념으로 출시했다”면서 “2~3년 안에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두자릿수를 점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농심은 ‘강글리오 커피’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커피믹스와 액상커피 등의 출시를 검토하는 등 커피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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