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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팍한’ 기업들 … 런던올림픽 광고 돈되는 선수에만 92% 집중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지난해 올림픽 스타를 이용한 광고가 역대 최다수 집행되었으나, 특정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돈되는 인기 스타들에만 기업들이 광고를 집중한 데 따른 것이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22일 발표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올림픽 스타 활용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이 있었떤 지난해 대회 출선 선수들이 등장한 광고물 수는 총 44편으로 4년전인 베이징 올림픽의 36편때보다 22%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광고에 등장한 선수는 총 6명(박태환, 손연재, 기성용, 이용대, 장미란, 양학선)으로 베이징 올림픽때의 11명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가 특정 선수들에만 집중됐다는 이야기다. 이에따라 각 스포츠 선수 모델당 광고 편수도 베이징때의 3.3편에서 7.3편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대회를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발돋움한 손연재 선수와 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2명에 광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두 선수는 각각 10편의 광고에 등장했다. 하계 올림픽임에도 가장 많은 광고에 등장했던 국민스타 김연아 선수까지 더할 경우 세 선수에 에 대한 광고 집중도는 무려 92.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흔히 돈이 될만한 선수들에게만 광고를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림픽을 맞아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과 땀에 찬사를 보내는 듯한 광고를 내보내면서도 실상은 금메달을 따거나 모델로써 외모가 매력적인 일부 선수들에만 집중적으로 광고를 집행했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부분은 올림픽 이후에도 확인된다. 런던 올림픽에서 선수단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올림픽 이후에 신규로 광고모델로 발탁된 스타는 체조선수인 양학선이 유일했다.

프로젝트를 실시한 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기업들은 올림픽 스타의 일시적인 인기를 활용하여 단기적으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관점에서 제품 브랜드와의 적합성, 올림픽 스타의 개성, 스토리 등 올림픽 스타의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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