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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스마트뱅킹 위조 앱 주의보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금융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전자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며 이제 스마트뱅킹까지 위협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은행들은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은행의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앱)을 가장한 위조앱이 유포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e-메일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융사기범들은 이 위조앱을 통해 고객들에게 OTP(일회용 비밀 번호 생성기) 무료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현혹해 사용자로 하여금 주민등록번호, 출금계좌,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의 모든 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앱들은 은행들이 내놓은 스마트뱅킹 앱과 동일한 이름 및 아이콘 모양을 사용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속아 넘어가기 쉽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OTP 무료 가입 이벤트 자체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데다 은행들은 어떤 경우에도 보안카드의 모든 번호를 입력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가짜 웹사이트에 접속하게 만들어 개인 및 금융정보를 훔쳐가는 신종 인터넷금융 사기인 ‘파밍’이 등장해 은행들은 곤혹을 치렀다.

지난해 인터넷진흥원이 차단한 가짜사이트 수는 6944건에 달하며 2011년 1849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차단된 가짜사이트는 은행 등 금융권 사칭이 가장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아무리 시스템 보안을 강화해도 모든 사기 수법을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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