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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통큰세일’로 불황 여파 털어낸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통큰세일을 진행, 총 240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창립행사급 규모다.

통큰세일은 최근 영업규제와 소비침체 등으로 협력사와 납품 농가의 재고 부담이 가중되자, 이를 털어내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중소 협력사의 재고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생 세일’과 유명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빅메이커 반값도전 세일’, ‘인기상품군 전품목 세일’ 등으로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우선 협력업체의 누적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총 25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해, 협력업체와 마트의 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산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감소해 산지 보관 물량이 평소보다 15~20% 증가한 제주 서귀포 감귤은 3.5㎏ 1상자를 기존가보다 30% 할인해 7900원에 판매한다. 감귤 준비 물량은 20만t이다.

찹쌀도 창고비축분 5만포를 4㎏ 1봉에 9900원에 판매한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크기의 닭은 무게를 달아 판매한다. 닭을 한 조각당 50g 내외로 잘라 가공한 후 무게를 달아 100g 당 550원에 판매하는 ‘킬로(kilo) 치킨’을 판매하는 것이다. 단, 치킨은 점포별로 하루 300㎏만 판매하며, 1인 구매 수량은 1㎏으로 한정된다.

고등어, 임연수, 가자미 등 냉동 생선은 종류와 상관없이 무게를 달아 100g당 800원에 판매한다. 정부 비축분인 동태, 갈치, 오징어 등도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외에도 전기요와 전기장판 등 겨울이 지나고 나면 재고 부담이 예상되는 계절가전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서울우유와 동서식품 등 유명 브랜드의 생필품도 최저가 행사를 진행,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맥심 모카믹스’(220포)는 2만3300원에, 서울 흰우유(2.3ℓ)는 4680원에, ‘LG 테크 액체세제’(3ℓ)는 7400원에 나왔다.

이 외에도 인기상품군별 전품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양념육은 전 품목 20%, 견과류는 10%, 슬라이스 치즈는 10%, 된장과 쌈장류는 10% 할인에 들어간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소비침체에 영업규제 영향까지 더해져 대형마트도 매출이 감소했고, 협력업체와 납품농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상생 세일을 준비했다”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협력업체는 재고부담을 덜고, 소비자는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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