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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건설 등 소외株들의 반란
올 은행 14.5% 건설 8% 상승세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가 유리




경기회복 기대감에 은행, 건설 등 소외주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아직 실적은 부진하지만 향후 개선 가능성에 베팅해야 하는 것인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가 본격 반등세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초 이후 은행주가 14.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그간 부진했던 건설과 통신업종도 각각 8.3%, 4.75% 상승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특히 은행주는 지난 몇 년간 시장에서 소외돼왔던 터라 반등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큰 상황. 외국인 매수세에 국내 기관들까지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수급은 긍정적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동산시장 정상화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 은행주의 밸류에이션 회복뿐 아니라 국내 은행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비정상적으로 쌌던 은행주가 이제 정상적인 수준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은행주를 사야 하지만 최근 상승속도가 너무 빠른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저점매수를 노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주는 신정부 출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해외 수주 등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때라는 의견과, 아직은 이르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건설의 경우 시장의 기대는 이미 많이 낮아진 반면 실제 수주 환경은 개선된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지금이전과는 달리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보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그 추세성을 감안하면 아직 적극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없고 최근 나타나는 원화 강세 흐름도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갖기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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