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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그룹 제지사업 강화한다
이상훈 한솔제지 사장 “포트폴리오 잘 짜면 제지산업도 성장산업”


한솔그룹이 전자ㆍ환경플랜트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과 별도로 기존 제지사업을 강화한다. 

이상훈(61ㆍ사진) 한솔제지 사장은 18일 “현재 세계 38∼40위 수준인 제지사업을 2015년까지 2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감열지 등 산업용지 및 특수지 투자를 늘려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영수증용지 등으로 쓰이는 감열지 생산설비를 상반기에 증설, 세계 3위 규모인 연산 16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 판지 등 산업용지 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고, 현재 절반이 넘는 수출비중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용지 비중을 늘림으로써 현재 사업구조에서 50% 가까이 차지하는 인쇄용지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인쇄용지는 현재 IT산업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솔은 인쇄용지 또한 선진국처럼 생펄프를 쓰지 않는 친환경 재생용지로 방향을 전환하는 중이다.

이 사장은 “사양산업은 있어도 사양기업은 없다”면서 “창조적 혁신과 소통을 통해 조직의 실행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계획을 계획에만 그치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솔그룹은 제지사업군에 한솔제지를 비롯해 아트원제지, 대한페이퍼텍, 지류유통 등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지난해 2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솔제지는 또한 인쇄-제지산업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토대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객가치창출 차원에서 인쇄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표준 인증을 지원, 해외 수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그룹의 첫 외부 영입 CEO인 이 사장은 지난해 7월 사장으로 발령받았다. 바스프코리아와 태광산업 대표를 역임했으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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