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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로 나온 웅진식품, 누구의 품으로? 농심, 롯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법정관리중인 웅진홀딩스의 주력계열사인 웅진식품이 매물로 나와 이 회사를 어느 식품업체가 가져갈지 주목된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하늘보리’등의 음료를 판매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채권단은 웅진식품을 매각키로 하고 최근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 5~6개 식품기업에 인수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제안을 받은 업체들은 웅진식품의 영업력 등 기초체력이 탄탄한 데다 가격 조건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점을 들어 인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은 2011년 매출 219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중반, 1000억원 가량에 웅진식품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다른 업체들과 매각가격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업계에선 일단 농심이 웅진식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걸로 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생수 판매 1위였던 ‘제주 삼다수’판매권을 상실해 음료사업 매출이 2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올해 식음료 사업 강화 전략을 내걸고 있다는 게 이런 예상의 근거다.

웅진식품은 2000년 매실음료 ‘초록매실’이 큰 인기를 얻은 걸 시작으로 이듬해 쌀음료 ‘아침햇살’을 성공시켜 기능성 음료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에도 ‘하늘보리’‘자연은 주스’등의 제품을 내놓으며 성장해왔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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