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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에 가장 많이 두고 내리는 물건은?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지하철 승객들은 전동차 안에 가방을 가장 많이 놓고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실물 발생은 연중 5월, 7월,10월 순으로 높았고 2월이 가장 적었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2012년 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품은 10만1140건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이는 1987년 서울 지하철 유실물센터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규모로 지난해 처음 10만건을 넘었다. 실제 습득후 유실물센터에 접수하지 않은 물품도 있을 것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물품들을 지하철에 두고 내린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가방(2만2965건, 22.7%)이 가장 많았다. 이로써 지난 2010년, 2011년 전자제품에 1위 자리를 내준 가방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 뒤로 전자제품(2만2325건,22.1%), 의류(7925건, 7.8%), 서류(3764건, 3.7%), 귀금속(60건)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나머지 4만4101건은 현금과 우산, 장갑 등 기타 물품이다.

유실물 분실이 가장 많은 시기는 ‘5월, 7월, 10월’로 각각 9400건 넘게 접수됐다. 반대로 가장 적었던 시기는 ‘2월’이었다. 특히 2~5월에는 유실물이 월 평균 1000건 이상씩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상승에 따라 외출이 잦아졌고 외투 등을 벗고 들고 다니다가 소지품 보관대에 두고 내리는 시민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주인이 되찾아간 유실물 비율은 전자제품이 93.6%, 가방이 83.4%로 높았던 반면 의류는 54.2%에 그쳤다. 시는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중 현금과 귀중품은 1년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시키고, 기타 물품은 경찰의 승인 아래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넘겨주고 있다.

지하철 이용 중 물건을 분실하면 열차번호와 하차시간, 하차위치 등을 기억해 가까운 지하철 역무실이나 지하철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분야별정보 ‘교통’→분실물센터)에서 사진을 포함해 상세한 습득물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시 유실물센터는 시청역(1ㆍ2호선), 충무로역(3ㆍ4호선), 왕십리역(5ㆍ8호선), 태릉입구역(6ㆍ7호선), 동작역(9호선) 등 5곳이다. 1~8호선 유실물센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9호선은 오전 6시부터 자정(주말ㆍ공휴일 오전 7시~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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