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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구단 KT, 창단 비용만 1000억원 소요 추산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주체로 최종 승인된 KT의 창단 비용이 1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KT는 야구발전기금과 가입금, 예치금으로 각각 200억원과 30억원, 100억원을 내기로 했다. 신규 회원으로 승인받는데 들인 비용만 해도 33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선수단을 꾸리는데는 이보다 2배 이상의 거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KT는 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 프런트 구성부터 선수 수급 등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9구단인 NC 다이노스의 경우, 80억원을 투자해 기존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인 외 1명씩을 특별지명했다.

동시에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이호준(전 SK)과 이현곤(전 KIA)을 각각 3년간 총액 20억원, 3년간 총액 10억5000만원에 영입했다. NC는 이들의 영입 대가로 전 소속팀에 올해 연봉 300%를 보상금(SK 7억5000만원, KIA 3억1500만원)으로 지급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영입비용에 지난 두차례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A급 신인 선수들과의 계약금도 상당하다. NC는 올해 1군 진입을 앞두고 선수 스카우트에만 230억원 정도의 거액을 푼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시즌 후에는 안지만ㆍ권오준ㆍ배영수(이상 삼성), 김상현(KIA), 김강민ㆍ박재상(이상 SK) 등 대어급 FA 선수들이 무더기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 KT가 빅스타 영입에 얼마를 쓸지는 가늠하기 조차 힘들다.

아울러 2014년 2군 리그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적잖은 투자가 필요하다. 60명의 선수로 2014년 1년간 2군 경기를 치르는 비용만 해도 100억원 정도다.

2군 훈련장도 마련해야 한다. 전용 구장과 숙소동, 실내 연습장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200억~250억원이다. 구단 전용 버스 구입에도 적지않은 돈이 든다. 버스 1대당 1억8000만~2억원 정도로 구단에 필요한 3대를 갖추는데만 해도 6억원 가까운 자금이 소요된다.

여기에 프런트와 코치진 구성비용까지 더하면 줄잡아 초기 투자비용으로 600억원 정도가 든다. 특히 1군 무대에 데뷔하는 2015년까지는 수익 없이 계속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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