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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日 JFE스틸 사장과 회동...하이스코 의견 나눴나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일본 철강업체 JFE스틸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만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방문이 예정된 시간 보다 5분 먼저 1층 로비로 내려와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등과 함께 에이지 사장 일행을 맞이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썼다.

현대차그룹과 JFE스틸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부터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해 왔다. 당시 JFE스틸은 현대하이스코 지분을 취득했고, 현대하이스코는 JFE스틸로부터 열연강판을 수입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1016억원과 547억원을 들여 JFE스틸이 갖고 있던 현대하이스코 지분 3.24%와 1.74%를 매입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JFE스틸의 현대하이스코 지분은 12.98%에서 8.0%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정 회장과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이 현재 JFE스틸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 지분 매각 등을 비롯한 양사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한 실적악화에 시달려온 JFE스틸은 올해가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고 수익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일각에선 JFE스틸이 자금확보를 위해 현대하이스코 지분을 현대차그룹에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사 차원의 단순 방문”이라며 “JFE스틸 일행이 국내 다른 기업들도 함께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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