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5를 24만4000원에 한정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서 KT로 번호이동하고 LTE 72요금제(월 7만2000원)와 각종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는 조건이다. 여기에 13만 원 프로모션 할인까지 추가로 제공된다고 게시자는 덧붙였다.
이 글대로라면 최종 단말기 값은 11만4000원에 해당한다. 현재 아이폰5(16GB 기준)의 공식 판매가는 81만4000원으로 이보다 7배 이상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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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아이폰5를 19만90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전쟁이 과열 양상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사들이 보조금 상한선인 27만 원을 넘어서는 금액을 지급하는 등, 과잉경쟁을 벌이자 이들 이통사에 신규·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을 금지하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자사의 영업정지에 대비해 미리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KT는 다음 달 22일부터 3월13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지위를 유지해온 아이폰5가 당초 예상 판매량에 못 미치면서 가격이 점차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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