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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vs 우즈…신구 ‘골프 황제’…시즌 첫 맞대결
신ㆍ구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8ㆍ미국·사진)가 중동에서 2013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 상금 270만 달러)이 개막한다. 현재 세계 골프랭킹 2위인 우즈는 1위 매킬로이를 상대로 다시금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09년 성추문 스캔들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우즈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던 우즈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무명의 로버트 록(잉글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공동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반면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2008년 첫 출전해 공동 1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톱5 밖으로 밀려난 일이 없다. 지난해 대회에선 우즈를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초청료도 화제다. 대회 스폰서인 HSBC는 우즈와 매킬로이를 출전시키기 위해 거액의 초청료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 위크는 14일 “우즈가 250만 달러(약 26억 6000만 원), 매킬로이가 150만 달러(약 16억 원)의 초청료를 각각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회 총상금이 27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초청료다.

이 때문에 이 대회 단골 선수들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 대회에 단골로 출전해왔던 리 웨스트우드(40ㆍ잉글랜드)는 초청료는커녕 이름조차 초청 명단에 없다. 2010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75만 달러(약 8억 원)의 초청료를 받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60만 달러(약 6억 4000만 원)를 받고 초청됐던 루크 도널드(36ㆍ잉글랜드)도 웨스트우드와 같은 굴욕을 맛봤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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