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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약발 다했나…애플 주가 500달러선 붕괴 직전, 아이폰5 출시 후 최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사상 처음으로 주당 700달러(종가 기준)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예고했던 애플 주가가 4개월 만에 200달러가 빠져나가며 새해 들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공급난을 겪었던 아이폰5가 이번엔 수요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500달러 벼랑끝에 서게 됐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선 주변까지 내려간 동시에 아이폰5 출시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전날 대비 3.57% 하락한 501.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아이폰5 출시 후 주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9월 19일 702달러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당시 6600억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도 4720억달러로 떨어지며 4개월새 2000억달러 가량이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애플 주가 하락이 미국 전반적 경기 요인이 아닌 기업 내부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말 대비 현재 시점 기준 기술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스닥100은 11.01% 상승한 반면 애플은 나홀로 18.45% 급감했다. 빠져나간 금액만 해도 1000억달러에 달한다. 

가장 큰 원인은 아이폰5 수요감소로 꼽힌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들은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 등 아이폰에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부품사들이 아이폰5 수요가 줄면서 부품 생산을 줄이겠다고 보도했다. 실제 애플은 올 1분기 총 6500만대 분량의 터치패널을 주문할 계획이었지만, 아이폰5 판매 부진으로 부품사들에 절반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killpass@heraldcorp.com



<아이폰5 출시 후 애플 주가>


2012년 9월 19일= 아이폰5 발표 효과로 700선 돌파하며 702달러.

2012년 11월 15일= 아이폰5 공급난 우려로 525달러로 곤두박질

2012년 12월 5일= 애플 태블릿 영향력 감소로 전날 대비 6% 하락한 538달러. 하락폭 4년래 최대.

2013년 1월 2일= 549달러로 새해 시작. 재정절벽 타결 기대감 반영.

2013년 1월 14일= 아이폰5 수요 감소와 부품 감산에 500선 붕괴직전인 50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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