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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근-차두리 부자 빌딩 투자로 40억 벌었다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부동산 재테크로 대박을 낸 연예인들이 언론을 통해 속속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재테크 방법에도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트렌드를 보려면 연예인들의 재테크 현황을 보라는 말이 있다.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매매차익을 보거나,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빌딩 등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연예인들의 재테크 인기만큼 이나 높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의 14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차범근(60) 전 런던올림픽 축구 해설위원과 차두리(34ㆍ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부자는 한남동 소재 4층 빌딩을 19억 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최근 이 빌딩을 62억 원에 매각해 약 40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승엽(37ㆍ삼성라이온스)이 2009년 293억 원에 매입한 성수동 빌딩도 현재 시세가 35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정보원은 밝혔다.

연예인들의 직업적 특성상 이들은 안정적인 월 수입의 대안으로 수익형부동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타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대부분 매입가보다 현재 시세가 월등히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부동산 시세가 고점을 찍었던 2006년 10월 이전에 매입한 경우는 2006~2007년 부동산 가격 상승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스타들의 ‘빌딩투자’ 이면에는 은행 담보 대출 등 빚을 크게 내서 매입하는 등 부채비율이 높은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알려졌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자의 지명도에 큰 점수를 준 탓이다. 기준시가 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100% 이상인 경우도 상당하다고정보원 측은 밝혔다. 특히 IMF구제금융 이후 빌딩매매에 있어 빌딩의 가치를 임대수익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대출이자 이상의 임대료 수익을 얻지 못 하는 빌딩은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반면 이같은 과도한 부채나 경기에 따른 부침이 적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투자 상품도 있다. 소액투자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이 그것이다.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은 평균 연 5%∼7%를 기대할 수 있다. 은행예금 금리 연 3% 대에 비하면 높다.

실제로 최근 서울 구로동 대림역 인근에 신세계건설이 짓고 있는 로제리움2차 모델하우스에는 최근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방송인 겸 사업가 김종석(54) 박사와 여러 연예인들의 내방이 잦다. 김 박사는 신세계로제리움 2차 모델하우스에서 재테크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로동 일대는 국내 대표 벤처기업단지의 약 25%가 집중된 곳이다. 가산 디지털 산업단지 등 약 1만여 개의 기업과 14만여 명의 근로자가 상주하는 곳으로 임대수요가 많은 곳이다.

김 박사는 “연예인들은 활동상황에 따라 수입은 천차만별이다. 수입이 전혀 없는 때도 있다. 연예계 활동과 병행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부업이 필요한 연예인들이 많다. 별도의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 연예인들은 부동산 임대사업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도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노후대책이 불확실한 연예인의 경우 대부분 자영업에 도전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 없이 시작하는 경우 투자금 회수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고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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