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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상수도관 바꾸려고 도로 파해치는 시대 끝났다…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낡은 상수도관을 바꾸기 위해 멀쩡한 도로를 파해치는 시대는 끝났다. 쌍용건설에서 도로를 파해치지 않고도 낡은 광역상수도관을 말끔히 교체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중소기업인 웰텍㈜, 수자원기술㈜ 등과 공동으로 직경 1.1~1.5m의 중형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관 내부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갱생장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장비를 관 내부에 투입하면 고압세척, 도장막 제거와 회수, 내부 면 처리, 내부 도장 등 5단계 작업을 통해 노후된 상수도관을 새것처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장비는 도장막 제거과정에 전기열선을 통한 가열제거 방식을 도입해 상수도관 손상과 소음, 분진 발생이 거의 없는 한편 밀폐형 원심분사장치를 통해 분진 제거와 탈취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관 수명이 20년 이상 연장되고, 상수도관 교체 비용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굴착작업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비산번지 발생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광역상수도관은 2010년 말 현재 15만1293㎞에 달하며, 이중 30년이상된 노후관은 600㎞에 육박한다.

조현 쌍용건설 기술연구소 상무는 “수도권광역상수도 1단계 개량공사 54㎞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성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장비를 개발했다”며 “최근 77㎞ 길이의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 장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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