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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규제 강화, 중요해진 해외 모멘텀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게임산업에 대한 국내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외 모멘텀이 게임사들의 투자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윤상규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며 주목받았던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주인 게임빌과 컴투스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게임주의 전반적 하락은 게임산업 규제를 담은 법안이 국회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국회에 제출된 안은 청소년의 게임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강제 셧다운제’ 적용 시간을 지금보다 3시간 확대하고, 게임사 매출의 1% 이하를 게임중독 치유부담금으로 내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의 해외 모멘텀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새정부의 게임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 성과는 주가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해외 모멘텀을 확보한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중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유통회사)로 평가받는 텐센트를 파트너로 둔 엔씨소프트는 올해 중반쯤 ‘블레이드앤소울’을, 4분기에는 ‘길드워2’를 중국에 론칭할 예정이다. 다만, 가입자 유입량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게임빌과 컴투스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40%에 달한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45%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아시아지역 매출 성장이 국내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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