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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3D TV 기술 국제표준됐다, 하반기 3D 방송 상용화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화질 3D TV 방송표준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에 등극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현지시간 8일) 한국 고화질 3D TV 방송표준이 ATSC(미국 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세계 최초로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3D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 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로, 3D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와 3D를 선택하여 시청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이다.

이번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은 2011년 제정돼 지난해 1월 ATSC에 정식으로 제출됐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국내 ATSC 멤버인 삼성전자, LG전자, SBS가 중심이 되어 표준화 회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지상파 4사 공동으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고화질 3D 실험방송을 실시했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 3D 생중계를 실시하기도 했다.

향후 방통위는 무선설비규칙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준비된 지상파 방송사부터 고화질 3D 방송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방송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우리가 개발한 국제표준에 맞춰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누적 3D TV 판매량은 226만대로 추정된다. 또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세계 3D TV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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