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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내 몸이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때이른 한파는 우리 몸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잔뜩 움츠리고 있는 신체가 추위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 기온이 1도 낮아질때마다 돌연사 확률은 2%씩 높아진다.

그만큼 한파는 신체에 여러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겨울철 한파에는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맹추위에 장시간 노출시 우리몸은 체내 열을 보존하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수축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따라 혈관 수축으로 인한 고혈압, 항문 질환이나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고혈압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평소 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에 신경써야 한다.

또 한파로 인한 수축반응은 전립선에 있는 알파수용체 신경도 같이 자극을 받아 수축시키면서 좁아진 요도를 더욱 좁게 만들 수 있다.

겨울철이면 급증하는 항문 질환도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세혈관과 항문관 근육들이 수축하며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노년층은 얼굴에 찬 바람을 쐴경우 떨어지는 체내 기온이 손가락대신 심장으로 전달되기 쉽기 때문에 돌연사 위험이 크다.

박재형 고려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고 하면서 “ 평소 안정적으로 있던 동맥경화반도 강한 추위에서는 파열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혈관이 막히기 쉽다”고 SBS를 통해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몸이 추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도록 뜨거운 물을 이용한 반신욕이나 혈액순환을 돕는 음식으로 따뜻한 피가 잘 순환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겨울철 야외운동시에는 평소보다 강도와 시간을 30% 정도 줄이는 게 안전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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