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회장 10주기 추모식 개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아모레퍼시픽이 창업자인 장원(粧源) 서성환 회장의 영면 10주기를 맞아 추모식 및 추모전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서 선대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그 뜻을 기리기 위해 9일 오전 10시부터 고인의 영정이 모셔진 추모 공간인 장원재사에서 추모식을 진행한다. 추모식에는 선대 회장의 가족들과 전ㆍ현직 임원 등 120명이 나서 선영을 참배하고 고인의 업적과 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인재개발연구원 장원홀에서 추모전 개관식이 열린다. 추모전은 ‘장원 서성환 회장 10주기 기념전-아름다운 길’ 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며, 서 선대회장의 다양한 사진과 유품이 전시된다. 추모전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 이후에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뷰티사업장, 전국의 지역사업부, 중국과 프랑스 등 외국 지사 등을 순회하며 오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사업장에서는 9일 사내방송을 통해 아시아의 미(美)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창업자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이 깃든 추모 음식인 장떡을 구내 식당에서 점심시간에 제공하는 것도 기획하고 있다. 장떡은 서 선대 회장이 한국전쟁 등 어려운 시기에 먹었던 음식으로, 그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종종 장떡을 먹었다고 전해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선대 회장의 기일마다 구내식당에서 장떡을 제공해 선대 회장의 뜻을 기리곤 했다.


2003년 1월 9일 타계한 서 선대회장은 어머니 윤독정 여사의 뒤를 이어 소규모 가업 수준이었던 머릿기름, 화장품 만드는 일을 발전시켜 1945년 아모레퍼시픽을 일궈낸 창업자다. 그는 끊임없는 품질 개발과 선진 문물 연구 등으로 ‘메로디크림’ ‘ABC포마드’ 등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아모레퍼시픽을 국내 1위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인스턴트 커피에 밀려 사라져가던 한국 고유의 차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1970년대에 제주도에 다원을 세우고 차 사업을 이어와 현재의 ‘설록차’, ‘오설록’ 등의 브랜드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