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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천후체질?’ 장타자 더스틴 존슨 PGA투어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6언더파로 우승
‘더스틴 존슨은 3라운드 대회 체질?’’

‘장타자’ 더스틴 존슨(29)이 2013 시즌 PGA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를 노리던 스티브 스트리커는 선전했지만, 존슨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 이틀째이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67타를 쳤다. 존슨은 악천후로 3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12언더파를 적어낸 스트리커를 4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는 폭우와 강풍으로 사흘이나 대회나 열리지 못하는 우여곡절 끝에 8일 하루에 두 라운드 36홀을 돌고, 9일 18홀을 도는 강행군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존슨은 68타-66타-67타 등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사흘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통산 7승째를 기록한 존슨은 또 악천후로 일정이 축소된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둬 ‘악천후 체질’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존슨은 2009년 AT&T 내셔널대회(65-69-67, 15언더파)와 지난해 바클레이스 대회(66-63-65, 19언더파)에서도 3라운드만에 우승컵을 챙긴 바 있다. 또 이들 대회에서도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런 대회에서는 장타자인데다 젊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로 부드러워진 코스에서 런이 줄어들기 때문에 캐리가 많은 장타자가 유리하고, 하루에 두라운드를 돌아야하는 강행군에도 30대 이상 선수들보다 체력부담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정교한 골프를 구사하는 스트리커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냈지만, 존슨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2연패에 실패했다. 브랜트 스네데커가 10언더파로 3위, 버바 왓슨과 키건 브래들리가 9언더파로 공동 4위, 리키 파울러가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30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한국계 선수로 참가했던 재미교포 존 허는 최종합계 1언더파를 기록해 제이슨 더프너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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