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로호, 1월말께 재발사될듯
문제 일으켰던 전기박스 교체…테스트 통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해 11월 전기적 결함으로 발사가 무산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이르면 이달 말께 재발사될 전망이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는 다음주 중 회의를 열어 발사 예정일과 예비기간을 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기술협의회를 개최하고 나로호의 상태와 발사 가능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본국으로 떠난 러시아 연구진의 휴가가 오는 10일께 끝난다”며 “이들이 이번 주말께 대부분 다시 돌아오면 다음주 기술협의회와 관리위를 차례대로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1월 발사 예정일(29일)을 열흘 앞두고 기술협의회가 “기술적으로 29일 발사가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1주일 전 관리위가 발사 날짜를 확정한 것에 비춰 볼 때 다음주 두 회의가 열리면 열흘 정도 뒤인 이달 말께 발사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러시아 소식통도 “나로호 재발사가 1월 26일로 잠정 결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나로호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결함 부분 수리와 테스트를 모두 마쳐 발사일만 정해지면 바로 상ㆍ하단 재조립을 시작으로 본격 발사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나로호는 지난해 11월 29일 발사 예정 시각을 16분여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연구진은 문제를 일으켰던 추력방향제어기용 전기모터펌프 관련 전기박스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추력방향제어기용 전기모터펌프 자체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실제로 상단부에 새 전자박스를 장착한 뒤 테스트를 거쳐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발사가 이뤄져도 날씨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나로호는 기온이 영하 10도~영상 35도 사이라면 발사가 가능한데,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의 경우 겨울에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