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1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박경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유상봉과 재주소년을 결성, 이듬해 데뷔 앨범 ‘재주소년(才洲小年)’을 내놓았다. 3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미니 앨범을 끝으로 재주소년 해체를 선언한 박경환은 2011년 겨울부터 2년 간 솔로 앨범을 준비해왔다.
박경환은 이번 앨범에서 프로듀싱을 비롯해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앨범엔 배우 공유가 출연한 ‘카누’ CF 삽입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2시 20분’, 매력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포크록 넘버 ‘론리 보이(Lonely Boy)’, 재주소년 시절의 ‘명륜동’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감수성을 담은 ‘페어웰(Farewell)’,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서사적인 발라드 ‘우리의 사랑’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싱어송라이터 이적은 앨범에 대해 “노래가 자랐다. 목소리는 소년 그대로지만 노래는 훌쩍 자랐다. 그 간극이 마음을 흔든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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