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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푸른생선 어묵 · 울금 만두…가공식품도 ‘프리미엄 바람 ’
가공식품에도 ‘제철’이 있다. 만두와 어묵은 추운 바람을 맞으면 절로 생각나는 대표적인 겨울 먹거리다. 올겨울에는 가공식품 중에서도 건강을 생각한 프리미엄 제품들의 강세가 눈길을 끈다. 튀기지 않은 어묵부터 등푸른생선 어묵, 울금 만두 등 이색 제품들이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만두로 건강식 만두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우리밀 만두’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푸짐한 만두를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신제품 ‘우리밀 왕교자’를 출시했다.

우리 밀로 만든 만두피에 국산 야채와 돼지고기를 써 식자재의 안전성을 높였고, 기존 우리밀 만두보다 크기도 2배로 키웠다. 우리밀 만두는 출시 1년 만에 100억원대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올해도 지난달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신장했다. 

CJ는 이달 들어 ‘우리밀 김치왕만두’ 등 신제품도 보강했다.

해태는 색(色)부터 다른 만두로 프리미엄 만두 시장을 열었다. ‘고향만두수(秀)’는 만두소에 카레의 원료가 되는 울금(강황)을 함유하고 있어 만두피에 울금 특유의 노란색이 물들어 있다. 울금은 커큐민 성분이 많아 숙취 해소와 치매 예방, 비만 방지 등에 좋고 최근에는 항암효과도 있다고 알려졌다. 2008년 출시된 ‘고향만두수(秀)’는 신제품이 1~2년 새 사라져버리기 십상인 식품업계에서 5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철 매출이 1년의 절반 가까이 나온다는 어묵 분야에서도 건강식 열풍이 뜨겁다. 어묵은 보통 흰살생선의 연육으로 만들지만 동원F&B의 ‘등푸른생선 어묵’은 등푸른생선인 전갱이를 사용했다. 등푸른생선에 DHA와 EPA 등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하다는 상식이 알려지면서 성장기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 특히 많이 찾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의 ‘더(The) 건강한 어묵’은 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 찌고 구워 만들었다. 기름에 튀긴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짧다는 단점에도 건강식에 대한 관심 덕분에 출시 이후 현재까지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 프레시안팀의 임건호 브랜드매니저는 “앞으로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건강이란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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