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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에도 없는 비극’ 조성민, 왜 같은 방법으로…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씨가 최 씨와 같은 나이에 동일한 방법으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26분쯤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 씨의 나이는 만 39세로 2008년 최 씨가 사망한 나이와 동일하다.

조 씨는 자살 방법까지도 최 씨와 동일한 방법을 택했다.

발견 당시 조 씨는 아파트 화장실 샤워 꼭지에 허리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으며, 이는 사망한 최 씨의 발견당시 모습과 같다.

최 씨는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맨 체 목숨을 끊어 그의 어머니가 이를 발견했다.

이 뿐 아니라 두 사람은 자살 전 모두 술을 마셨다는 점도 동일하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사망 전날 여자친구와 함께 석류 주스에 소주를 타서 마셨다.

최 씨 또한 매니저와 함께 소주 3병 가량을 마신 뒤 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와 자살했다.

자살을 결심하면서 따로 유서를 남기지 않고 측근에게만 자살암시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도 비슷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씨도 별다른 유서없이 자살 전 지인에게 자녀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만을 남겼다.

한편 조씨의 시신은 7일 부검될 예정이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각을 규명하기 위해 유족과 협의 하에 부검을 위한 사체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한 상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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