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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올해 20조원 투자…지난해 보다 3조원 이상 늘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LG가 올해에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창립 최대의 규모이며, 지난해 투자실적 추정치 16조8000억원에 비해 3조2000억원 늘린 것이다.

LG는 이같은 내용의 ‘2013년 주요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LG의 이같은 투자확대 방침은 올해도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시장선도를 위한 적기투자 및 선제투자, 그리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설 부문에 14조원 ▷연구개발(R&D) 부문에 6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자부문 13조4000억원 ▷화학부문 3조5000억원 ▷통신ㆍ서비스부문 3조1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우선 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적기투자’로 시장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신증설에 나서 지난해 11조8000억원 대비 18.6% 증가한 14조원을 투자한다.

전자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모바일용 LCD 패널(LTPS) 생산라인 및 미래 제품 준비를 위한 OLED, 산화물반도체(Oxide TFT)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한다.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R&D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폰, TV 등 생산라인 강화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터치윈도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한다.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이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생산라인과 파주 LCD 유리기판, 광학필름 생산라인 확대에 투자한다.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에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의약품 생산기지 건설에 나서고, LG생활건강은 천안 미래성장기지 조성에 적극 나선다.

통신ㆍ서비스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 서비스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달 말 완공되는 부산 데이터센터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고 해외 기업들의 IDC 입주에 따른 제반 시설투자,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추가 투자한다. LG상사는 석탄, 석유 등 자원개발에 투자를 할 계획이다.

특히 LG는 R&D투자와 관련해 주력사업의 상품ㆍ서비스 완성도 제고 및 차세대 선도상품 창출 위한 원천기술, 승부기술 발굴 및 확보에 지난해 5조원 대비 20% 증가한 6조원을 ‘선제투자’키로 했다.

한편 LG는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에도 지난해 채용 규모인 1만5000명 이상을 채용키로 했다. 이는 LG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견지해온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거나 안 뽑으면 안 된다’는 인재 채용 및 고용에 대한 경영 기조가 반영된 것이다.

LG의 국내 총 고용인원은 2011년 12만명에서 2012년말 12만5000명으로, 5000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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