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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男골퍼 아시안투어 Q스쿨에 몰린 까닭은
국내투어 크게 줄어 생계형 진출
일본Q스쿨이어 100명 이상 지원



눈물겨운 풍속도다. 지난해 투어가 축소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한국남자프로골프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Q스쿨에 대거 지원했다. 아시안투어측에 따르면 올해 Q스쿨에는 30개국에서 사상 최대인 761명이 응시했으며, 그중 한국선수들이 121명으로 일본(129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한국선수들은 지난해 말 열린 일본(JGTO) Q스쿨에도 100명 가까운 선수들이 응시해 12명이 통과한 바 있다. 이 인원 역시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많은 숫자였으나, 이번 아시안투어 응시자 역시 엄청난 숫자다.

시드가 있지만, 국내투어에서조차 이렇다할 성적이 없는 선수들도 올시즌 투어의 대회가 몇개 열리지 않을 것이 뻔한 상황에서 상금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때문에 다른 나라 투어 출전자격이 있다면 양쪽을 오가며 좀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응시하는 것이다.

지난해 27개 대회를 열었던 아시안투어는 일부 대회를 제외하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국내 정상급 선수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Q스쿨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항공료와 체제비, 훈련비, 참가비까지 상당한 비용을 날릴 수 밖에 없지만 이를 고려할 여유가 없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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