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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FOMC 회의록에 실망한 뉴욕증시…고용지표 호전 불구, QE 조기종료 우려에 하락마감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 증시가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내용에 실망하며 소폭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9포인트(0.16%) 내린 13,39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5포인트(0.21%) 떨어진 1,459.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0포인트(0.38%) 하락한 3,100.57에서 각각 종료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등의 호전에도 불구, 오후에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QE) 조치를 조기에 종료할 것을 검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11~12일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들은 올해 말 이전에 자산 매입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대부분의 위원들이 경기상황을 감안해 연말까지 이 조치를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해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연준 회의에서 조기종료가 검토됐다는 것 만으로도 투자자들은 불안해했다.

민간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도 증시에 호재보다는 양적완화 조치 조기 종료 가능성을 높이는 악재로 작용했다.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집계한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5천명 늘어나 시장 예측치 13만3천∼14만9천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도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업자는 37만2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것이지만 연말연시 연휴로 주 정부의 집계가 제대로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풀이가 나왔다.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유통주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3위의 백화점인 콜스는 지난해 12월 동일점포 매출액이 3.4% 늘어났다는 발표에 주가가 0.31% 상승했다. 코스트코도 지난해 12월 동일점포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 주가가 1.03% 올랐다. 반면 메이시의 12월 동일점포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1% 늘어나 업계 전망치 3.7% 증가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2.22% 하락했다. 리미티드 브랜즈는 지난해 12월 동일점포 매출액이 예상보다 증가세가 둔화돼 5.68% 급락했다.

자동차업종은 동반 강세로 마감됐다. 미국 1위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9% 늘어나 업계 예상치 2.1% 증가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2.33% 상승했다.포드도 지난해 1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6% 늘어나 예상치 1.2% 증가를 상회하며 주가가 1.89% 올랐다.

한편, 상품가격도 양적완화 조기종료 검토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센트(0.2%) 떨어진 배럴당 92.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월 인도분 금값도 14.2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674.6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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