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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주 불붙었는데…얼어붙은 거래대금
실적개선 모멘텀 찾지못해
상승세 단기에 그칠듯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권주들이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이 상ㆍ하원을 통과한 데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월 유가증권시장 주식거래액이 2007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어 증권주의 상승세는 단기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새해 첫날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하는 등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21.12% 올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11월 16일 이후 31.61% 상승했으며 ▷대우증권 27.88% ▷우리투자증권 26.37% ▷삼성증권 21.73% ▷대신증권 19.86% ▷현대증권 19.52% 등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밸류에이션이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재정절벽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1월 효과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권주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증권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필요하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 주식거래대금은 75조8000억원으로, 2007년 3월 66조13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국내 금융소득종합과세 확대 등으로 위험 자산인 주식으로 자금 이동이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시장 참여가 감지되기 전까지는 증권주 상승은 단기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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