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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와 혁신”, “적극적인 실행”,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 강조. 이통3사 수장 신년사로 포문 열다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KT,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의 수장들이 2일 새해 신년사로 계사년(癸巳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올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과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3사 수장들은 변화와 혁신, 적극적인 실행을 강조하며 일등 기업으로 탈바꿈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4년전 주력 사업이 무너지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의 노력으로 다시 일어섰다”며 “그동안 우리가 선도해온 스마트워킹,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 창출) 등 함께 나누고 행복을 드리는 노력을 지속해 올해도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민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업계획과 관련, 이 회장은 미래를 ‘브로드밴드의 시대’로 규정했다. 그는 “KT는 강력한 미디어 1위 사업자로 브로드밴드 위에 실어 나를 ‘가상재화’(Virtual goods)과 컨버전스 기반을 구축해 왔고 새해에도 진정한 글로벌 가상재화 유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재화란 동영상이나 애플리케이션 등 무형의 디지털로 존재하며 네트워크로 유통되고 스마트 단말에서 소비되는 모든 재화를 의미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무국경, 무관세, 무수송비의 3무(無) 속성을 지닌 가상재화가 발생하는 파급력이 ‘제3차 산업혁명’에 비견될 정도로 클 것으로 예측하며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8억달러에서 2016년에는 2000억달러 이상으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013년은 그동안 준비해온 경영방향과 계획들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겨야 하는 해라며 ‘실행’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경영방침으로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 MNO사업의 추가 성장 및 신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 등 2가지를 제시한 하 사장은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과 관련해 “단기적인 고객민원 감소나 지점ㆍ대리점 등 현장 중심의 고객중심 경영활동을 넘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한다”며 “단기 재무성과로 인해 장기적으로 고객의 이익이 훼손되면 안된다는 것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원칙”이라고 제시했다.

MNO사업의 추가 성장 및 신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에 대해 하 사장은 “마케팅 영역은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 출시, 고객지향적 제도 개선을 통해 보조금 중심에서 고객가치 중심으로 경쟁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관리의 효율화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현해야 한다”며 “회사의 중점 육성 영역인 솔루션 분야, 유무선 IPTV, 헬스케어 사업에서 회사가 정한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R&D,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글로벌 영역에서도 ‘작더라도 의미 있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하 사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친다는 의미)과 무실역행(務實力行. 실질을 중히 여기고 실천에 힘쓴다는 의미)을 꼽았다.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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